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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에서 본 기독교 세계관 (창조 타락 구속 (알버트 월터스, 마이클 고힌))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에서 본 기독교 세계관 

 

21800511 이민재 09/26/2020 

  창조 타락 구속 (알버트 월터스, 마이클 고힌)은 세계관이 무엇인가를 다루면서 글을 시작하고 있다. 글쓴이는 세계관에 대해서 한 사람이 사물들에 대해 가지는 근본적 신념들의 포괄적인 틀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관은 모든 개인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이며 기독교의 세계관은 성경으로부터 형성되고 점검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글쓴이는 세계관과 신학을 서로 대비되는 영역으로 세계관을 전과학적 영역, 신학을 과학적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세계관과 신학을 구분하는 것이 기독교적 세계관을 다룰 때 중요한 부분인가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되었다. 기독교적 세계관은 성경을 통해 형성되며 결국 신학을 바탕으로 정의될 수 있다고 보며, 신학 또한 단순히 하나님을 이론들을 립함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궁극적인 우리의 전반적인 삶 (구속, 성화 등)의 부분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둘의 관계를 다른 영역으로 보는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세계관을 성경을 통해 형성한다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흔히 같은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사회적 등의 영역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같은 세계관을 가질 수 있는가?, 시대에 따라, 주변의 환경들에 따라 변해왔던 여러 가치 요소들이 관연 성경을 통해 모두 확인될 수 있는가?, “기독교적 세계관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요소들이 과연 정확히 성경적 기준으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생각하게 되었던 계기는 최근에 한국의 창조과학회에서 말하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나의 세계관에 많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창조과학회에서는 과학을 통해 기존의 진화론이 틀린 것을 증명하고 하나님이 존재함을 과학을 통해 입증하고자 한다. 또한 성경을 문자론적 해석을 통하여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바탕으로 성경을 과학책과 같이 해석하여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모습이 과학 법칙 위에 있는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며 성경의 본 의도를 무시하는 느낌을 느끼곤 한다 (물론 진화론에서 하나님의 창조 주권을 무시하는 관념에 대해서는 경계해야한다. 하지만 7 ‘24 * 7 시간 창조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과연 성경의 정당성과 무슨 상관인가 ). 기독교적 세계관을 올바르게 확립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기준점으로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성경의 목적과 하나님의 모든 사역에 대한 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 책은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을 보여주는 요소들을 잘 정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글쓴이는 먼저 창조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의 의미,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를 설명하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한 이유와 우리의 위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창조명령을 소개함으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안에서 행하여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글쓴이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섭리 안에서 자연과 같이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개입하시는 부분과 인간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간접적인 창조로 나누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나는 조금의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창조하시는 것보다는 인간이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에서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는게 다고 생각한다. 창조 부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특별계시와 종교개혁의 오직 성경의 원칙과의 관계를 설명한 부분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특별계시를 볼 수 있지만, 일반계시를 아는 사람은 성경이라는 안경을 통해 특별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일반계시를 받은 사람은 특별계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해하고 일반계시 또한 더욱 풍성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글쓴이는 타락의 관점에서 타락한 과 우리의 죄에 대한 책임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속한 은 인간의 범죄로 인해 인간적 영역만이 아닌 비인간적 영역까지 타락했다. 인간의 타락이 하나님의 창조 아래에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악은 선을 왜곡하는 존재이며, 선으로 환원될 수 없다. 글쓴이는 이러한 선과 악의 관계를 구조와 방향의 관점을 통해 설명하였다. 글쓴이는 영지주의로 빠지는 것에 대한 위험성 또한 강조였다. 영지주의는 세상 세속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는데. 실질적으로 타락은 전적인 영역에서 일어났으며, 하나님의 창조안에 있는 선한 본질을 가지고 있던 영역들에 대해서 타락한 영역으로 구분 짓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하였다. 책의 타락 부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던 부분은 인간의 죄의 책임이 코 사탄에 있지 않고 인간 자체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가 타락한 이 에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것을 추구하고 악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노력해야한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구속의 관점으로 죄로 인해 타락한 세계의 해결책을 보여준다. 구속은 죄를 무효화하고 세상속의 죄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을 통해 창조 세계의 선함을 회복하는 과정 (p133) 이라고 글쓴이는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회복의 의미를 타락한 이 땅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를 재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상태로 되돌아 가는 것을 의미한다. 구속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을 통해 현재에도 우리 사이에 거하고 있다. 또 하나님 나라를 이해할 때 세상의 요소를 (가정, 정치, 예술 등등) 거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닌 세상의 모든 요소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에 있을 때 하나님 나라가 완성이 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